야외 활동 털진드기 매개 발열성 질환 쯔쯔가무시증 ‘주의’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밭일, 오름 등반, 올레길 걷기 등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가 매개하는 발열성 질환에 주의 할 것을 23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9월에서 11월에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풀에 붙어있거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우연히 사람을 물어서 감염된다는 것.

증상은 보통 1주에서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동부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수칙으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 작업 중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하고 ▲ 작업 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어야 한다.

이와 함께 ▲ 오름 등반, 올레걷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해야 하고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계자는 “밭농사 수확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 후 고열, 두통, 오한을 동반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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