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와이 현지서 제주-세계자연보전기금 MOU

1일 하와이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자연보전기금(WWF)*, 세계자연보전기금 한국본부(WWF-Korea)는 국제보호지역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윤세웅 WWF 한국본부 대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자연보전기금(WWF), 세계자연보전기금 한국본부(WWF-Korea)는 1일(현지시간) 오후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국제보호지역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섬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종을 보전하고 자연자원을 공정한 방식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섬 문화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실행할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협력 사업에 대한 사업범위와 기본사항이 결정됨에 따라 제주도와 세계자연기금은 향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상호 협의 하에 순차적으로 마련해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세계자연보전기금 사무총장은 “기후와 에너지 분야에서 제주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노력에 인상이 깊다”며 “앞으로 道가 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마르코 람베르티니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 및 생물다양성,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비 뿐 아니라 해양 보호를 위한 협력을 함께 진행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도지사는 “국제적 합의 사항인 국제 생물다양성 협약목표11를 위해 국내 해양의 25%를 갖고 있는 제주도를 국제적 수준의 해양보호 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향후 추진예정인 국제보호지역의 확대 및 국제보호지역 교육 훈련센터 유치를 도모하고 생태관광 육성을 통한 국제보호지역 주민들이 소득 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또한 한라산, 오름, 곶자왈 등 육상위주의 국제보호지역에서 폭을 확대해서 해양까지 국제적 해양보호구역 관리기준에 맞게 보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WWF 세계자연기금은 지난 1961년에 설립됐으며 지구자연자본 보전, 더 나은 생산방식과 소비문화 축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활동하고 있다.

WWF-Korea는 2014년에 발족했고 현재 1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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