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역 환경허브 조성 지속가능한 발전 보장 선순환 체계로 이어질 것“

제주도-IUCN 공동 세계환경허브 워킹그룹 및 조정회의 개최

31일 하와이에서 원희룡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환경허브사업 워킹그룹 및 조정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제주도가 사전에도 없는 명칭인 ‘세계환경수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환경수도가 가시화 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IUCN과 공동으로 세계환경허브 워킹그룹 및 조정회의 개최해 세계 여러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국제환경 평가 및 인증 시스템을 본격 논의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대표단은 ‘2016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개최되는 하와이를 방문해 이날 세계환경허브사업 워킹그룹 및 조정위원회를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IUCN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계환경허브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결의안인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평가 기준을 만들고, 그 주축이 될 국제환경기구들이 참여해 그간의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세계 여러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평가 지표와 방법을 참여 지역들이 결정하고, 기준이 충족된 지역에 대해 여러 국제기구들이 공동으로 평가·인증을 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제주를 비롯해 네덜란드, 남아공,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가 함께 참석해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구축사항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개최된 조정위원회는 한국, 호주, 스페인, 미국, 일본, 파나마를 대표하는 국제기구, 국가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IUCN 이외에도 UNEP, UNOSD 등이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구축에 함께 참여키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완성하기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기후변화는 우리시대의 기장 큰 도전이자 위기”라며 “이런 위기의식과 환경에 대한 절박함은 전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원 지사는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로 국제기구와 국가, 지방과 지역이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은, 지역 스스로가 환경발전모델인 환경허브를 조성하고 환경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선순환 체계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한 지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지역의 환경보전이 여전히 국제관계 및 중앙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하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의 의견을 담아 개발한 평가기준을 통해 세계환경허브를 평가·인증해 허브 도시들의 우수한 성과를 세계에 전파, 확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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