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일자리, 경제성장 견인차 검증돼...원희룡, 제주형 복합리조트 미래위한 정책

인공구조물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경.(사진제공=고병수 기자)

독특한 디자인을 겸비한 콘크리트와 철빔 인공구조물로 전 세계 관광객을 사로잡는 나라가 싱가포르다.

이 인공구조물들이 매년 평균 6000만명의 이용객과 1500만명의 관광객유치에 기여하고 신규 일자리 4만여 개를 새롭게 조성했다.

만약 제주에서 대규모 인공구조물을 건립하려 한다면 여기저기서 난리(?)날 것이다.

싱가포르는 제주도의 2/3로 작은 섬나라이며 550만의 인구와 5만6천불의 국민소득 작지만 강한나라다.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오는 싱가포르는 홍콩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롤모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인구는 중국계 74%, 말레이계 13%, 인도계 9%로 구성됐다. 또한 과거 영국의 식민통치로 유럽인과 현지인 사이에서 태어난 유라시안계도 일부 있다. 이런 다민족의 구성은 주거와 요리, 쇼핑, 문화 등 싱가포르 곳곳에 다양성을 선보이게 했다.

또한 세계적인 중계 무역항이며 글로벌기업 아시아 본부가 밀집되고 국제적인 금융 허브도시에서 최근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영국의 유로모니터에서 공개한 100대 세계관광도시에 당당히 3위를 차지한 것은 복합리조트를 위시한 인공구조물의 덕택이라는 것,

센토섬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로 대변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관광객들이 먹고 놀고 즐기고 쇼핑하는 관광의 천국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야간관광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어 관광 제주가 이에 접목되도록 벤치마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 제주가 제 2의 번성을 위해 싱가포르의 대규모 철빔과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은 다시 한 번 눈여겨볼 대목이다.
 

멀라이언상에서 본 싱가폴 국제금융지구 마천루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첫 번째 콘크리드 거대 구조물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다. 이 호텔 57층 꼭대기, 지상 230m 높이 옥상에 3개 동을 연결한 Sky Park는 축구장 3개의 넓이로 수영장과 전망대, 식당 등이 들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이 복합리조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이 4조3000억원를 투자해 82만6000㎡ 규모에 호텔, 고급레스토랑, 쇼핑, 영화관, 박물관, 컨벤션 등을 조성해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다.

전망대에는 싱가포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싱가폴 대표적 명소인 멀라이언상이 보이는 맞은편에는 아시아 금융허브 빌딩 숲이 이채롭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는 전 세계 명품들을 판매하는 쇼핑가과 컨벤션, 식당가와 카지노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 시 컨벤션에는 대규모 음식박람회가 펼쳐지고 있었다. 카지노와 쇼핑가, 컨벤션에 전 세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사진제공=고병수 기자)

두 번째 인공구조물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스카이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가든스 바이더 베이’가 위치한 실내정원과 야외정원으로 구성된 이 식물원은 거대한 높이에 버섯처럼 생긴 거대한 슈퍼트리들이 매일 밤 오후 7시45분, 8시45분 두 번에 걸쳐 환상적인 조명 쇼를 펼친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 전경.

세 번째 인공구조물은 ‘센토사섬’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 등 구조물들이다. 지난 1967년까지 영국의 군사기지로 쓰였던 이 섬은 1972년 정부 주도하에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됐다는 것.

한마디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놀이동산으로 한 해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는 호텔, 쇼핑몰, 동남아시아 최초의 유니버셜스튜디오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센토사 섬에 들어선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복합리조트의 대명사로 불린다.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의 자회사인 겐팅싱가포르는 센토사 섬에서 49만㎡ 규모에  5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49만㎡ 면적의 아시아 최초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해양 생태계와 연계뙨 워터파크, 마이스시설, 럭셔리 스파인 ‘이스파’, 호텔 등이 세워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이는 제주의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복합리조트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를 건리하는 람정제주개발은 공동투자회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과 겐팅싱가포르가 각각 50%씩 분담해 최근 2억55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청와대 시도지사간담회에서 건립중인 신화역사공원과 신규로 조성할 오라관광단지 복합리조트를 ‘창조관광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이유로 태클을 걸었다.

그러나 인공구조물로 전 세계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싱가폴을 방문했던 원희룡 지사의 눈에 제주의 젊은이들의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잘사는 미래 제주경제를 위해 더 이상 양보는 안할 태세다.

공론화는 거쳐야겠지만 일자리와 성장에 아직 목마른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이고 다소 공격적인 행정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젊은이들의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미래 경제성장이란 명분을 대신할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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