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200여마리 버려져

여름철 제주지역 유기동물이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이성래)는 여름철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급증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여름철 유기동물의 급증은 무더위로 인해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어 그 사이 동물이 나갔다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와 휴가철 반려동물 호텔 등 임시보호소에 맡겼다가 찾아가지 않거나 휴가지에서 유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전국적으로 현재 1천만을 넘어섰다는 통계다.

도내에도 유기되는 동물은 연간 2200여 마리이며 해마다 200마리씩 증가하고 있다.

도내 유기동물 현황을 보면 2013년 1873마리, 2014년 2065마리 2015년 2233마리 2016년6월 현재 1460마리가 유기됐다.

한편 ‘애완동물’에서 가족처럼 함께 산다는 의미의 ‘반려동물’로 사회적 인식과 의미가 바뀐 지 오래지만 여전히 유기동물의 수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처방으로 반려동물을 선택하거나 키우지 말 것”이라며 “반려동물과의 삶에는 반드시 현실의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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