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간 읍면동 현안현장방문 마무리...민초 소리 미반영 개선 필요

읍면동 현안현장방문 중 건의건수가 가장많은 조천읍에서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고경실 시장 모습.

고경실 제주시장이 취임 후 25일간의 읍면동 현안현장방문이 마무리하고 “전반적으로 쓰레기 관련한 문제와 교통문제 해결이 시정 제1의 과제라는 인식이 합의를 이루고 있음을 절감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동안 아침에는 시민이 있는 전 시가지 현장을 구석구석 살폈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읍면동 현안현장방문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것은 민초와의 소통이 아닌 주로 읍면동 오피니언리더들과의 소통과 대화 자리라는 것.

이에 원희룡 지사가 밝힌 공직사회 벽을 넘은 민초들의 소리는 미 반영돼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시장의 하고자하는 노력과 제주시정의 주요현안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결과가 묻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 시장은 제주시장에 취임 후 첫 행사로 봉개 회천 쓰레기 매립장과 향후 매립장으로 지정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 그리고 돼지열병으로 지역통제를 하고 있는 금악리에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읍면동별 건의건수는 364건으로 조천읍 26건, 도두동 22건, 한림읍 20건, 노형.연동 19건 이호동 17건, 추자면 16건 등 순이었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건의건수 도시계획도로 개설분야가 114건으로 31.3%를 차지해 주민재산권에 대한 민원이 심했다.

이어 쓰레기․건축문제 등 청정행정관련 문제가 54건 14.8%, 일반행정분야 50건 13.7%, 농수축산경제분야 42건 11.5%, 교통문제가 40건 11%, 문화관광체육 28건 7.7%, 보건복지 21건 5.8%, 기타 15건 4.2% 순으로 나타났다.

고 시장은 “지역현장 방문 시 넘쳐나는 쓰레기와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차량들로 혼잡스럽게 난장이 되어 있는 부분을 접할 때에는 우리 시민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절감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도두 하수처리장과 봉개 회천매립장 음식물쓰레기 탈리액으로 인한 과부하로 독한 냄새가 발생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긴급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등 어려움도 내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추자면 주민과의 대화 후 저녁 7시에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 20여 명과 대화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과부하 문제 처리계획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20일에는 도두동민들과 대화를 통해 하수처리장 악취발생 처리 대책 간담회 및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특히 그는 “시장으로서 청결문제와 수반한 교통과 쓰레기 문제의 대변화를 시민과 함께 이루겠다는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가장 핵심 사안인 쓰레기 문제는 우선 100인 시민 모임을 결성하고 여기서 실천 과제를 선정하는 순으로 진행해서 10월 1일 부터는 변화된 과제가 구현토록 할 예정이다.

고 시장은 “종합적으로 시민에게 기대를 심어주는 첫 번째는 노력으로 보고있다”며 “현장의 소리가 반영된 시책들을 창의적으로 실현해 도정 비전인 청정과 공존의 그림을 실제화 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히 고 시장은 이번 읍면동 현안현장방문 중 관내 황사평 모 사회복지시설은 퇴직공무원 A씨가 무보수 원장으로 봉사하고, 원장보수로 일반직원 2명을 채용해 시설운영에 도움을 주는 존경스럽고 마음이 뿌듯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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