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거래 추이와 가계대출 추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9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5월 시행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시행을 앞두고 주택매매량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 4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 9.3%보다 소폭 하락한 8.9%인 반면 제주지역은 35.7%에서 36.6%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대폭 확대됐다.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4월 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3월중 3067억원에서 4월중 4465억원 크게 확대됐다.

반면 수신 증가폭은 2236억원에서 756억원 크게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여신증가폭이 올해 2620억원으로 최고수준인 반면 수신은 3개월만에 –448억원으로 감소로 전환해 예금은행의 예대율이 사상최고치인 115.3%를 기록했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예대율은 80% 정도에서 억제하는 것이 건전한 경영방침이나 경제성장에 따르는 필요자금을 대부분 은행융자에 의존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높은 편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여신증가폭이 올해들어 최고수준인 1845억원을 기록한 반면 수신은 1204억원 하회하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도 67.8%에서 68.7%로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전월 2405억원보다 2681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9.0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 9.3%보다 소폭 하락한 8.9%인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는 35.7%에서 36.6%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4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원화대출금잔액은 18조5400억원으로 월중 4465억원이나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여신증가폭이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며 증가폭 확대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전월에 이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여신증가폭이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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