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감귤정책 방향 시사

노지감귤 농가와 현장대화를 갖고 있는 원희룡 지사(사진 왼쪽).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가진 현장도지사실에서 “문제는 감귤 적정생산을 통한 ‘가격’이고 정답은 ‘조직화’”라며 향후 감귤정책 방향을 시사했다.

원희룡 지사는 감귤주산지 현장방문에서 “감귤행정, 농협, 농가가 각자 해야 할 몫이 있다”며 “그 가운데 농협과 생산농가 스스로 조직화가 선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화가 잘 되면 보조금 지원은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감귤정책 방향이 ‘감귤산업 조직화’를 통한 생산․유통과 고품질감귤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농가중심으로 지원 될 전망이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 남원읍 감귤 주산지를 방문해 감귤 생산현장과 함께 감귤 가공공장과 유통현장 등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남원읍 소재 제주도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감귤복합가공공장 시설점검, 하우스 감귤농가, 노지 감귤농가 및 남원농협 농산물집하장을 찾았다.

또한 하우스감귤 본격출하 및 올해산 노지감귤 풍작 예상에 따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등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사진 왼쪽 두번쩨)으로 부터 감귤가공공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원희룡지사(사진 왼쪽 첫번째).

원 지사는 제주지방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남원읍 한남리소재 감귤복합가공공장을 찾아 현장의 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판로난으로 인한 감귤주스 재고, 감귤부산물 처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원 지사는 “(감귤문제의) 결론은 적정생산”이라며 “농가 스스로 1/2간벌, 열매솎기 등 자구노력과 함께 행정에서도 풋귤 수매 및 감귤주스 판매대책을 현장에서 명확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이어 남원읍 신흥리 소재 귀농 3년차인 김문탁 하우스감귤 농가과 노지감귤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감귤유통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원희룡 지사.

남원농협 농산물 집하장도 찾아 농가 개별출하 방지를 위해 ‘공동계산 가점제도’를 도입하는 등 우수사례 청취와 함께 타이벡 및 성목이식사업 지원 건의 등을 수렴했다.

특히 공동생산, 공동선별, 공동계산하는 농가모임인 공선출하회를 통한 활동에 관심을 표명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감귤 최대 주산지인 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농가중심으로 조직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적정생산을 위한 농가, 판매를 위한 농협의 자구노력과 공동생산, 구매, 판매 등 조직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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