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광역소각장 쓰레기 반입량 전년比 24% ↑...日 248톤 반입 처리능력 초과

제주시의 근시안적 쓰레기 정책이 큰 고비를 맞아 쓰레기대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북부광역소각장 쓰레기 반입량이 처리능력 150톤을 넘어 하루 248톤이 반입돼 고형연료(SRF)생산으로 맞서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폐목재 등의 육지 반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9일 읍면동장 및 읍면동 환경업무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률 향상 강력 추진 대책 회의를 개최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는 올 3월말까지 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된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1일 248톤으로 작년 200톤 대비 24%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귀농․귀촌 등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생활쓰레기는 1일 187톤, 건축경기 활황에 힘입어 폐목재는 1일 38톤, 사업장폐기물은 23톤이 반입돼 북부광역소각장의 처리능력은 1일 150톤 밖에 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 시는 소각장의 안정화를 위해 소각 능력을 초과하는 생활쓰레기에 대해 작년 8월부터 고형연료(SRF)를 생산해 매립장 내에 보관 처리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고형연료(SRF)생산량 1만511톤 중 처리 4458톤, 보관 6053톤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한 폐목재도 소각능력 한계로 전량 매립돼 매립장 포화를 가중시켜 매립장 조기만적 해소를 위해 도외 반출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 김경윤 청청환경국장은 “쓰레기 처리시설의 노후화와 쓰레기 반입량 급증에 따라 처리난이 우려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주시의 근시안적 행정에서 보여주듯 비상상황임을 인식해 전 공직자가 나서야 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포화된 봉개 쓰레기매립장을 대신할 동복리 매립시설이 2018년에야 준공되는 등 사업이 지연됐고 제주시가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의 포화시기를 2018년으로 잡고 있으나 이도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는 관광객 수요와 제주로 인구유입 속도도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쓰레기 발생 예상량도 변화 될 수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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