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기암 환자들의 안락한 임종을 하느님과 가족들이 조용히 지켜볼수 있도록 한 요셉방 모습.

고통스런 말기 암 환자의 마지막 안식처인 호스피스 전문병원이 제주에도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성이시돌 복지의원이 있고 이 곳 이외에 제주지역 호스피스 전문병원은 제주대병원 제주지역암센터가 있다.

성이시돌 복지의원은 종교나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더 이상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를 입원시키고 있다.

또한 통증완화 및 증상조절을 필요로 하는 의식이 있고 의사 소통이 가능한 환자로 제주도에 연고가 있는 말기 암 환자을 입원해 사망하기 전까지 간호 등을 실시하는 호스피스 전문 병원이다.

성이시돌 복지의원은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며 전액 무료이다.

설립주체는 비영리재단법인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고 설립자는 임피제(맥그린치)신부다.

임피제(맥그린치)신부의 뜻에 따라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말기암환자,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위해 직원들의 봉사와 사랑이 하나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요구를 파악해 영원한 삶을 준비하도록 사랑으로 보살피는 무료의원으로 거듭났다.

성이시돌 복지의원은 수녀님이 원장이고 의사 1명과 또 한분의 수녀님, 정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말기 암환자를 위해 봉사의 정신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곳에 말기암 환자가 입소해 대개 1~2달이면 사망한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고통없이 편안하게 심적인 완화와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와 환자가족들을 위해 근무하는 이들에게 환자가족들은 진정 감사하고 고마워 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성이시돌 복지의원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얼마남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말기 암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의 종교적 신념과 함께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피는 이들의 노력에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과 함께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수시로 방문해 목욕봉사, 노래봉사, 간호보조 등 이들을 돕고 있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주에도 말기 암환자의 보금자리 안식처가 있어 다행이라는 것.

말기암환자의 가족들의 사회생활로 인해 준 간병까지도 책임져 생활고 등 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이들은 “말기암 환자에 있어 세상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믿음, 진심어린 마음으로 부터의 간병이 가장 위대한 간병”이라고 전했다.

▲ 눈내린 성이시돌 복지의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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