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창조)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한라산 보호 100년 플랜을 위한 국비절충을 위해 중앙부처인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 등 중앙부처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라산 조릿대 제거 및 구상나무 복원 등 식생복원 추진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하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별 주요 협의내용을 보면 환경부는 환경부장관이 한라산국립공원 조릿대 현장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3월 중순경 일정을 마련하겠다는 언급했다.

이에 앞서 2월 중 실무진들이 조릿대 현장을 사전 방문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한라산에서 지원 요청한 조릿대 제거 및 구상나무 복원사업 국비 100억원에 대해 어떤 사업보다 우선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특히 3월 중 예정된 제115차 공원위원회 한라산 개최 요청에 대해 가능하면 한라산 현장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도 받아냈다.

이어 문화재청에서는 조릿대 제거와 함께 조릿대 적정관리 연구도 필요하며 조릿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을 정해 시범적으로 조릿대 제거를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조릿대 제거뿐만 아니라 한라산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각종 예산지원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제주도-공단 간 MOU를 3월 중에 체결키로 잠정 합의했으며 조릿대 제거 및 식생복원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올해 6월쯤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제주에서 개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어 산림청도 한라산 인근지역까지 감염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예방 나무주사 사업비 및 방제기술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조 소장은 “올해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지정 50주년을 맞는 해로 한라산 보전가치 증진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조릿대 제거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조릿대 제거 및 구상나무 복원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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