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구 IPCC 이회성 의장(사진 오른쪽)에 제주 구상나무 협조요청하고 기념촬영하는 원희룡 지사(사진 왼쪽).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중인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국제기구 IPCC 이회성 의장을 만나 고사 위기에 놓인 한라산 구상나무의 사례에 관해 IPCC보고서 게재 협조를 당부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규명에 기여한 국제기구다.

원희룡 지사는 한국인 최초로 IPCC 의장에 당선된 이회성 의장에게 당선축하인사를 건네고, “신기후 체제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도가 2030년 탄소 없는 섬 ‘카폰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실현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라산에 기후변화현상이 나타나 고사 위기에 놓인 구상나무의 사례를 담은 책 ‘한라산 구상나무’를 이 의장에게 전달하고, 구상나무의 사례가 IPCC보고서에 게재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IPCC의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수행 및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정부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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