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서 제주 글로벌 에코플랫폼 세계적 가치 드러내

▲ 4일 프랑스 파리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홍보관에서 개최된 제주그린빅뱅행사에서 원희룡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그린빅뱅 전략과 모델이 제주도와 인구규모가 유사한 2400여개 도시에 확산될 경우 2030년 글로벌 탄소배출량의 12%인 68억톤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주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홍보관에서 탄소없는 섬 제주를 주제로 한 “그린빅뱅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에서 주장했다.

또한 이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대표 사례로 총회 회의장에 참여한 주요인사는 물론 세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 지역 차원의 실천계획과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제주도가 글로벌 에코플랫폼으로 세계적 가치를 드러내는 중요한 자리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는 것.

그린빅뱅 글로벌 쇼케이스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탄소없는 섬 제주 2030의 실천전략인 그린빅뱅 모델에 대한 기조연설을 포함해 그린빅뱅 모델의 적용 방향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는 탄소없는 섬 제주 203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술 융합에 기반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인 그린빅뱅"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는 그린빅뱅의 성공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2400여개 도시에 적용 가능한 선제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뤄진 토론에는 카이스트 김상협 교수(좌장), 한국환경공단 이시진 이사장, US 샌디에고 대학 데이비드 빅터 교수, 하버드대학 로버트 스토우 박사, ICLEI 아나 마큐스 코디네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제주 그린빅뱅 전략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이미 제주는 많은 준비와 함께 한 단계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번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관심사인 지속가능한 번영과 신에너지정책의 대표모델"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제주가 카본프리로 가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주민들과 상생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는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그린빅뱅 전략과 모델 실현에 더욱 박차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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