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23일 제주도가 분향소를 설치하고 원희룡지사가 조문을 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내 여야정당 등 각계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원희룡 지사는 논평을 내고 “제주에 평화 정신을 심어주신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63만 제주도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슬픈 심정을 표했다.

원 지사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제주에 큰 애착을 보여주셨다”며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얻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제주도민의 마음속에서 길이 빛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22일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각각 애도 성명과 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오늘 새벽 대한민국의 현대사의 큰 별이 졌다"며 고(故) 김영삼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제주도당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워 고인이 꿈꾼 ‘민주주의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해 나가고자 하신 점은 후세대에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 제주도당도 “군사독재의 시대를 마감하고 문민정부의 새 시대를 열었던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 제명 등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민주화에 앞장서며 한국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당은 “비록 3당 합당과 IMF 경제위기 초래 등의 정치적 불명예와 책임도 있지만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은 길이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故) 김영삼 前대통령 분향소 설치를 장례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제주도 본청 대강당(4층), 서귀포시청 대강당(2층)이고 24시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 관계자는 “장례 기간 중 김영삼 전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각종 축제 등 행사는 가급적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간소하게 개최할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청 간부공무원들은 23일 오전 9시에 합동 분향했다.

▲ 23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병립 제주시장, 현을생 서귀포시장, 도청 간부공무원들은 오전 9시에 합동 분향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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