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2034억 총사업비 확정...167억 줄어

 
포화된 봉개 쓰레기매립장을 대신할 동복리 매립시설이 2018년에야 준공돼 자칫 쓰레기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가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의 포화시기를 2018년으로 잡고 있으나 이도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는 것. 이는 관광객 수요와 제주로 인구유입 속도도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쓰레기 발생 예상량도 변화 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늦어졌던 환경자원순환센터 총사업비가 기획재정부에서 확정돼 조만간 입찰 등 사업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안인 총사업비 2201억원에 비해 이번 확정된 기재부확정안은 2034억원으로 167억원 줄어든 사업비다.

이 같이 사업추진이 늦어진 이유는 구좌읍 동복리 마을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유치를 2014. 4월한 이후, 총사업비가 결정되기까지 1년 6개월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도는 밝혔다.

이는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인 토목사업이나 200억원 이상인 건축사업을 시행하는 자는 그 사업규모․총사업비 및 사업기간을 정해 미리 기획재정부장관과 협의하도록 되어 있고, 협의를 거친 사업규모․총사업비 또는 사업기간을 변경하는 때에도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됐다는 것.

도는 총사업비 확정이 늦어지고 조정된 이유는 총사업비 검토에 있어 기획재정부나 환경부의 검토기준이 다른 것과 매립장의 사용연한에 대해 시각차가 있는 것이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속에 늦게나마 총사업비가 확정돼 내부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오는 12월 말 현장설명에 이어 내년 7월 실시설계서 접수를 통해 내년 10월 계약 및 공사착수를 할 예정이다.

이런 일정에 따라 매립시설은 2018년 소각시설은 2019년 준공돼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사업추진이 늦어짐에 따라 혹시라도 있을 쓰레기 대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단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연성폐기물 압축을 통해 매립량을 최적, 최소화해 만적시기를 늘리겠다”고 말해 제주시의 노력과 함께 제주시민들의 쓰레기절감운동, 자원재생사업 등에도 적극 동참해 쓰레기발생 최소화 및 자원재생으로 매립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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