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문화-의료-교육-환경-IT 등 다른 산업 연계 시너지 발휘하는 융합산업”

▲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19회 섬관광정책포럼(이하 ITOP 포럼)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하는 원희룡 지사 모습.(사진제공=제주도청)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섬관광정책포럼에서 환경보호우선의 제주투자유치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원 지사는 투자원칙 첫째로 환경보호를 꼽고 이어 투자부문간 균형과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를 들었다. 또한 지역주민과 투자자 모두 이런 가치를 공유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 19회 섬관광정책포럼(이하 ITOP 포럼)이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이라는 주제로 세계 10개국 대표단과 국내외 관광전문가, 언론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주제발표에서 “제주관광이 지난해 122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질적 관광에 대한 도전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며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관광개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관광열매가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파급되어야 한다”는 기본원칙도 재차 제시했다.

원 지사는 “지난 10년간 세계 관광수요는 연평균 3.8%의 성장과 관광수입도 연평균 6.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관광산업의 성장은 세계 평균 9%에 달하는 GDP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제주 또한 지난 10년간 10.4%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책은 관광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균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주도에 2년에서 3년 내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리조트에 지역주민 고용 80%, 개발 참여용역 50%, 지역 농수축산물 장기 공급, 지역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협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과도하게 콘도미니엄 및 호텔 분양사업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농업, 식품, 청정에너지, 전기자동차, IT산업, 교육, MICE, 휴양, 레저산업으로 투자를 유도해 관광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접근성 확충을 위해 공항, 항만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체계 개선으로 관광객이 쉽게 제주도에 오고, 쉽게 여행하도록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원지사, 섬 관광정책포럼의 활성화 방안 제안

한편 원희룡 지사는 주제발표 자리에서 섬 관광정책포럼의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원 지사는 “▲ PATA, APEC, UNWTO 등 국제관광기구들과 협력 증대 ▲ 세계 대도시와의 교류협력 증대 ▲ 학계를 포함한 민간부문과의 협력 증대”를 제안했다.

이어 그는 “관광은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 문화, 의료, 교육, 환경, IT 등 다른 산업과 연계되어 시너지를 발휘하는 융합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세계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소비 및 유통 혁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는 바로 경쟁력을 상실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포럼의 역사에 비해 참가국들의 협력사업의 성과와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이번 포럼 주제를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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