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33톤 어선 A호가 전복돼 선원 10명중 8명을 구조했으나 1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되어 제주해경이 헬기, 함정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에 따르면 1일 아침 7시 24분경 마라도 서쪽 약 20km 해상에서 어선 A호(33t, 근해연승, 10명)에서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되어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이 출동해 구조작업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선 A호는 지난 28일 모슬포에서 출항해 조업 중 원인미상으로 전복됐다. 선원 10명 중 8명은 인근 어선에서 구조됐으나 2명은 실종되어 수색중이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5명으로, 이 중 한국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가까운 병원으로 신속히 옯겼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선원들은 현재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오전 8시 19분경 현장에 도착해 호이스트를 이용해 전복 선박에 등선, 선내 생존자를 확인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부상을 입은 해경대원은 요추 1,2번 골절 중상으로 병원 입원 예정이며,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장이다.

제주해경은 제주청 특공대, 서특단 특공대, 제주·서귀포 구조대 등 지원 구조세력이 탑승한 5천톤급 경비함정이 현장에서 실종된 한국인 2명을 찾고 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어선 8척, 관공선 1척이 전복선박 3.6km 이내 수색중이며, 현재 사고 현장에는 초속 16-18m/s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고 등 기상악화로 함정과 헬기가 전복 어선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색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