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의사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에 달했다. 

제주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의사가 없어서 퇴원해야 할 판국이다. 

이에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옥임)은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에 있다. 의대정원 확대가 추진되면 반발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이해당사자들과의 충분한 의사수렴 없이 막무가내로 정책을 추진하고, 이후의 강대강 충돌로 결국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또한, 총선을 앞두고 마치 정부와 기득권세력과의 대결국면을 통해 여론을 자극하려는 것이라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대정원 확대의 필요성은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의대 증원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도 응답자의 76%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지역의료 붕괴 등으로 국민은 이미 지쳐만 가고 있다”며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강대강 대립을 멈추고, 다시 한번 대화를 갖고 설득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진료거부에 동참한 전공의들도 더 이상 국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대화에 나서고 병원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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