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낙상 등 손상으로 연간 296만 명 의료기관 이용...96만 입원, 3만 사망

2022년 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2.1명 전체 사망자의 7.2%, 사망원인 4위

15-24세 사망자 67.9%, 25-34세 61.0%, 35-44세 35.9% 손상으로 사망

추락·낙상 입원율 매년 증가, 75세 이상 고령층 71.0%가 추락·낙상으로 입원

(사진출처=대전본병원 블로그 캡처)
(사진출처=대전본병원 블로그 캡처)

최근 1년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2021년 296만 명으로 추산됐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손상은 추락과 낙상이고, 중증외상은 교통사고가 1위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운수사고)로 인한 손상이 감소하고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증외상은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운수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은 53.5%로, 이 중 52.9%는 사망하고 61.8%는 장애가 발생했다. 75세 이상의 경우 장애율은 74.5%, 치명률은 66.8%로 전체 연령대 중 장애율과 치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과 산업, 건설현장에서의 추락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응급실(23개 병원)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손상 발생 장소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추락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57.3%(8천506명)는 집(방·침실 46.3%, 거실 22.4% 순)에서 발생했다. 이어 공장, 산업과 건설현장(지붕·옥상·옥외공간 64.0%, 사무실 32.6% 순)이었다.

낙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45.1%(2만5천406명)는 집(거실 26.7%, 방·침실 21.4%, 화장실·욕실 21.0% 순)에서, 25.0%는 길·간선도로에서, 9.5%(5천331명)는 상업시설(계단 39.6%, 사무실 33.0% 순)에서 발생해 추락과 낙상의 발생장소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낙상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65세 이상에서는 대부분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에서의 낙상 예방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서는 ‘노인 낙상 예방 운동’ 홍보물을 배포한 바 있으며, 노인의 운동능력에 맞춘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동영상)과 ‘가정 내 낙상 예방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