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털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 권고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0월 27일(42주차) 현재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트랩지수가 0.91로 평년 동기간 대비 2배이상 증가해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털진드기 트랩지수는 털진드기 채집수를 사용한 트랩수로 나눈 값으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은 8월 넷째주부터 12월 셋째주까지 전국 20개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졌다. 8종은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이다.

2022년도 감시 결과 주로 남부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 및 서부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대표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털진드기가 40주부터 42주차(9월말~10월초)에 증가하기 시작하며, 환자는 43주부터 시작하여 47주차(10월말)까지 큰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및 긴바지착용등 예방수칙을 잘지킬것”을 강조했다.

또한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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