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한림 등 서부지역 지하수 질소 부하 줄이기 위해 25년이상 장기간 지하수 관리 필요

무단투기한 농약 희석액 모습.(사진제공=자치경찰)
무단투기한 농약 희석액 모습.(사진제공=자치경찰)

제주지역 비료사용량이 줄어들다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농약사용량은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순으로 많았다. 농약 사용량은 전국사용량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초제 사용량이 2014년부터 약 2천~4천500톤 정도로 증가해 양돈분뇨의 불법 처리 등과 함께 제주 지하수 오염의 주요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림지역은 이 같은 상황과 함께 양돈분뇨 등이 지하수를 오염시켜 질소 부하를 줄이기 위해 25년이상 장기간 지하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용역(2022년 제주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 저감방안 마련 연구용역)이 나왔다.

한림지역은 무기질 비료의 사용량을 감량하고, 유기질비료 및 무기질 비료와 유기질비료의 혼용 시비에 의한 시비 관리와 질소질 비료를 작물 재배기간 동안 나눠주는 분시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편 제주도 농축산식품현황에 따르면 무기질 비료 사용량은 2005년 전까지 약 8~12만 톤이었으나 이후 지속 감소해 2012년에는 3만 6천 톤까지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도내 유통 비료는 무기질 비료 사용량 증가의 영향으로 최근 2년 동안 질소 94%, 인산 90%, 가리 97%로 증가했고, 2010년 대비 ha당 비료 사용량은 질소 52%, 인산 48%, 가리 93%가 증가했다.

농약사용량은 제주도 농협의 2019년~2021년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1천100여 개의 상품명으로 판매돼 농약 품목수는 총 275종으로 3년간 사용량 평균값은 살균제 829톤(109종), 살충제 1천 31톤 (99종), 제초제 343톤(50종)이었다.

단위 면적당(ha당) 전체 농약 성분의 사용량은 전국 사용량보다 4배 이상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기계유제와 생장조정제(칼슘제, 전착제 등)을 제외하면 2배 정도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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