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특허받은 항산화능 화합물 제조기술 이전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과 풋귤 소비 확대, 농가소득 증대 등 효과 기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특허받은 항산화능 화합물 제조기술이 민간에 이전된다. 이에 제주산 풋귤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 이하 ’제주TP‘)는 한국발명진흥회의 중개로 코스메틱 전문기업 ㈜로나스코스메틱에 ‘제주산 풋귤 추출물로부터 항산화능을 갖는 화합물의 제조방법’을 기술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체결식은 19일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과 한창희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장, 한성수 ㈜로나스코스메틱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로나스코스메틱에 이전하는 기술은 풋귤 주정 추출물로부터 항산화능을 갖는 화합물을 제조해내는 방법이다. 항산화 물질은 피부세포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주름을 예방, 개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풋귤은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엽록소, 식이섬유, 리모노이드 등의 성분이 완숙과에 비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풋귤 추출물 함유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풋귤 추출물이 화장품 원료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나 뚜렷한 효능보다는 마케팅 정도의 컨셉 원료로 활용되는 데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소는 2017년부터 제주산 풋귤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탐색 연구를 본격화했다. 특히 제주도 미래성장과에서 ‘제주 청정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소재 등 바이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적극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연구소는 풋귤 추출물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2종에서 비타민C의 2배에 달하는 항산화 기능성을 확인해 지난 8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맞춤형 피부관리 분야인 에스테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인 ㈜로나스코스메틱은 이번 특허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풋귤 추출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이어 제주의 다양한 농생명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도 본격화해나갈 계획이다.

한성수 ㈜로나스코스메틱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기회로 제주산 풋귤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뛰어넘어 지역사회, 제주기업들과 협력과 상생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소장은 “연구를 거듭할수록 제주 생물자원의 가치가 지속 확인되고 있는데 제주의 청정한 자연생태계가 바이오산업 발전의 화수분이 될 수 있게 기술연구와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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