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대전시, 기후변화과학 이해확산 위해 기후위기시계 공동 설치

지구온난화 극복 위한 국민 소통 기반 구축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과학자, 예술가, 기후 활동가들이 고안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2021)에 근거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 ℃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표출한다. 

2023년 9월 5일을 기준으로 1.5 ℃ 도달까지 남은 시간은 5년 321일이다.

 기후위기시계의 출처는 독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MCC) 정보를 반영했다.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1.5도 상승시 영향에 따르면 기상은 중위도 극한 고온 3.0℃ 상승, 고위도 극한 고온 4.5℃ 상승을, 해양분야는 해수면고도 0.26~0.77m 상승, 산호초 70~90% 위험, 어획량 150만 톤 감소를, 생태계는 곤충 6%, 식물 8%, 척추동물 4% 서식지 절반 이상 상실을 예고했다.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해외에서 2019년 독일 베를린, 2020년 미국 뉴욕, 2021년 영국 글래스고 등에 설치됐고 국내에서는 2022년 부산시민공원에, 2023년에 인천시, 창원용지호수공원 등에 설치됐다.

한편 기상청(청장 유희동)과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은 5일 대전시 한밭수목원에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지구 온도 1.5 ℃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국민들이 기후변화과학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될 전망이다.

이번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지난해 기상청의 대전 이전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번 기후위기시계는 국가 기후변화 정책의 지역 확산과 ’대전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에 근거해 마련됐고 기후변화 홍보 정책의 동반 상승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된 한밭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종과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식물의 재배와 연구가 가능한 식물원이 조성됐다. 기온을 낮추고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등 도시 속 거대한 허파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심숲이다. 

이에 제주에도 상징적인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해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지자체로 재차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