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인해 6월 역대급 폭염이 기승해 식중독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생 채소류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제주지역 식중독으로 확인된 건수는 2019년 6건 62명, 2020년 7건 122명, 2021년 8건 53명, 2022년 15건 231명 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특히 6월 7건 44명이 발생했다. 2023년 4월까지 1건에 11명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와 제주도는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름엔 특히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많이 걸리는데 채소를 생으로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道는 오는 5월 24일까지 식중독 예방관리 강화를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올해 도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208개소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급식·조리·배식 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준수 및 노로바이러스 예방 안내도 병행한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이른 더위에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 발생 예방과 올바른 손씻기 습관 형성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손씻기 교육, 뷰박스 대여 사업 등 연중 실시한다.

또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으로 인한 집단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식중독 6대 예방수칙은 ▲올바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칼·도마 구분해 사용하기 ▲식재료·조리기구 세척, 소독하기 ▲냉장·냉동식품 보관온도 지키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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