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의원 "도내 출산율 증가 위한 정책적 노력...다문화가정 증가 추세와 도정 지원 계획도 물어

김 의원 "체육시설 확충과 제주개최 전국체육대회 및 장애인전국체육대회 준비 철저" 주문

1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는 김창식 교육위원장.(사진제공=제주도의회)
1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는 김창식 교육위원장.(사진제공=제주도의회)

11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4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제주도정에 대한 질문에서 출자, 출연기관 등 지방공공기관이 고졸채용에 인색하다는 비난과 함께 고졸채용 확대를 촉구하고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목소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이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제기됐다. 

김창식 의원은 "제주도의 출자기관 등을 살펴보면, 정원이 총 2천500명 정도“라며 ”고등학교 졸업자는 220명으로 약 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주는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을 위해 출자.출연기관에서 신규 채용인원의 10% 이내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인색한 고졸 채용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고용 인원 전체를 가지고 평가하면 안될 것 같다“며 ”조례 제정의 시기와 관련해 그 이후 평가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김 의원은 "(고졸을)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이 상당하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신규 채용은 조례에 의해 채용하고 있다"며 "현재 신규 채용인원은 258명이고, 이 중 25명이 고졸로 10% 가까이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신규 채용인원은) 222명으로 되어 있다"고 맞받자 오 지사는 "조례 제정 시기는 2015년으로, 제정 이후 고졸 취업자는 정확하게 관리하고 있다. 조례에 따라 10% 이하로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노력해 주신다면 고졸 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걱정을 놓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도의 행정 공무원 채용시험을 보면, 고졸 학생에 대한 혜택이 없다"며 "올해 채용에서 고졸을 몇명 채용하는가"라고 물었다.

오 지사는 "고등학교 졸업자를 공무원 임용과정에서 우선 채용해야 한다는 법률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고용촉진 특별법에는 3%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지사는 "관련 근거 조항을 확인하고, 미비한 점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창식 의원은 고졸채용 미흡과 ▲도내 출산율 증가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한 질의와 함께 인구정책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담당부서 확대 등) 필요 등도 제기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증가 추세와 제주도정의 지원 계획도 물었다.

이와 함께 도내 체육 인프라 확대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 필요와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및 장애인전국체육대회 준비 철저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단체(연맹)의 관리·운영 체계와 함께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분권과 교육자치 통합 추진에 대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견해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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