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들, 원활한 원료개발과 시제품 생산 기대

대용량발효기 모습.(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
대용량발효기 모습.(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에 바이오제품 개발을 위한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가 설치돼 기업들의 장비 수요 대란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최근 준공된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 등 생산지원 설비를 갖첬다고 밝혔다.

이에 도내 바이오기업들의 미생물 활용과 식품, 화장품 원료개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

대용량발효기는 50L와 500L가 한 세트로 연결된 형태로 5세트가 설치됐고, 대용량동결건조기는 300kg 규모 2대를 들여왔다.

설치된 대용량발효기는 미생물의 대량 배양이 가능해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화 원료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동결건조기의 경우 현재 제주기업들의 수요가 많아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기존 제주TP 대용량동결건조기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원료 개발과 시제품 생산이 기대된다.

한편 제주TP는 연속원심분리기, 습식미세분쇄기, 디스퍼믹서, 하이스피드믹서 등 식품과 화장품 등의 제품 가공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확보했다.

해당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사전 상담을 통해 장비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장비 사용 후에는 장비별로 책정된 사용료가 부과된다.

한편,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소재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인근 부지에 신축된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오는 14일 개소식을 열고 가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유용 미생물의 발굴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와 제주바이오기업의 제품화 원료 시험생산 등을 지원해 서귀포권을 대표하는 산업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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