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은 20대 대선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에 윤 당선인에게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당선인은 특권과 반칙이 사라지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대한민국, 그리고 정치적 입장, 성별, 지역 등 그 어떤 차이에도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지 않고 보듬어서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며 “윤 당선인이 밝힌 ‘공정과 상식’, ‘통합’에 장애가 있는 국민들이 배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사회 장애인들의 현실은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일 출근시간에 시민들에게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 지하철 캠페인을 해야 하고, 생활고로 인해 죽음을 선택한 발달장애인과 부모에 대한 뉴스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며 “어디 그 뿐인가? 정신병원과 거주시설에서 폭행과 학대를 받으면서 사는 장애인들의 삶은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선거기간에 윤석열 당선인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수준은 그 나라 문명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시외·고속·광역버스 저상버스 투입 및 장애인 콜택시 확대, 주어진 액수 안에서 장애인 스스로 복지 서비스를 선택하는 ‘개인예산제’, 4차산업 인재육성 및 장애인 고용기회 확대, 장애학생의 예술교육 및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강화, 발달지연·장애영유아를 위한 국가 지원강화 등 5대 장애인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정부는 예산의 벽에 가로막혀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이에 윤 당선인은 진정으로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예산 확대뿐만 아니라 장애인 인권의 완전한 보장을 위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공약이행을 주문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500만 장애인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장애가 있다고 죽음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대한민국, 그 어떤 유형의 장애인들도 지역사회에서 통합되어 자유롭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간절히 소망한다”며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들이 실현됨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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