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국책 연구과제 본격 추진
마을 이장, 육·해상 풍력추진위원과 주민들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주민들과 어촌계 동의 이미 확보

지난해 9월 행원리마을회 육·해상 풍력 추진위원회 대상의 회의 모습.(사진제공=제주에너지공사)

도내 제주시 행원마을 어등포구 인근서 국내 최초 4.2㎿급 풍력터빈의 실증이 추진되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이미 확보해 순조롭게 실증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 이하 ‘공사’)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대형풍력 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국책 연구과제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서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국책연구과제는 총 2년간 풍력발전기를 제외한 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2㎿급 대형풍력터빈의 친환경 기초부지를 구축한다. 기초부지가 조성되면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풍력터빈을 설치해 오는 2022년 9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과제는 연안 지역에 친환경 풍력용 하부구조물 설치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마을회와 어촌계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것.
 
이에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을 이장, 육·해상 풍력추진위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어촌계의 동의를 이미 확보했다.

한편 공사는 제주도 저탄소정책과와 공동으로 이번 국첵연구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3월 경관위원회 심의, 4월 해역 이용협의 등 단계적 인허가 절차를 거쳐 제주 CFI 2030 계획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양성준 풍력 3팀장은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대용량 풍력터빈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규모 풍력터빈 설치·운영 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마을은 국산 풍력의 기술검증과 수익을 공유하는 등 향후 국내외에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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