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소장 김정민

▲ 김정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소장
『우리 마을은 건강 장수마을로 금년부터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이 건강과 부를 이어주는 금연마을 육성이라는 슬로건을내세워 마을 총회에서 전 주민이 금연에 동참하여 담배연기 없는 금연마을을 만들기를 결의 하였습니다.

마을주민 전원이 금연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외부 손님들이 우리
마을을 방문 하였을 때 흡연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것 보다도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금연하게 됨으로써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건강과 부를 이어주는 금연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다음 이하 생략)』

이상은 제주의마을 홈페이지 표선면 토산1리 마을알림방에 작년 3월 6일 게재된 내용이다.

표선면 토산1리는 보건소의 금연마을 육성 시범사업 공개모집에 응모 선정되어 마을이 추진 주체가 되어 금연에 도전한지 1년이 되고 있다.

도전결과 주민 411명중 흡연자 23명이 금연을 시도 13명이 성공하고 나머지 10명은 재도전 중에 있어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 3월 12일 금연마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새마을지도자와 흡연자, 공무원 등 10인으로 금연마을 만들기 추진 협의회를 구성 월1회 추진상황 점검과 흡연자 멘토를 하는 한편, 마을 내 금연마을 현수막을 내걸고 공공장소는 물론 각종 회의, 경조사 등에서도 금연을 시도 하였다. 또한 금연실천 동네 걷기 대회를 실시하여 마을단합의 장도 마련하였다.

보건소에서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토산 보건진료소에 주1회 이동금연 클리닉을 운영함과 동시에 월1회 건강강좌를 실시하는 한편 건강다이어트댄스 주2회 10주간, 한의학 기공체조 교실 주2회 3개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주민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지원하였다.

1년을 되돌아 보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계량해 보면 첫째는 흡연자 23명의 건강행태 개선이 두드러져 개인의 건강관리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운동을 하지 않던 흡연자가 주1~2회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금주하던 흡연자는 4명에서 8명으로 갑절 증가하였으며, 흡연자 16명이 식생활에서 변화를 가져왔다.

둘째는 마을내 신규 흡연자가 발생하지 않아 흡연 예방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것이다.
셋째로 경조사, 각종회의, 경로당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금연 실시로 간접흡연 예방에 일조한 것이다.
넷째로 토산1리는 금연마을 이라는 건강브랜드화 계기가 마련되였다.
다섯째는 금연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흡연예방과 금연에 대한 홍보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같은 성과를 거양한 것은 김재철 토산1리 이장님을 비롯한 추진협의회 위원들이 헌신적인 봉사와 보건소 금연추진팀의 눈물겨운 노력과 금연 성공자들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면서 합심하여 이루어낸 결과인 것이다.

비록 작년에 절반의 성공이지만, 올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도전이 결실을 맺어 금연마을로써 자긍심은 물론 지역농산물이 금연건강브랜드 연계로 소득창출 등 더 큰 마을 발전으로 이어지길 빌면서 토산1리 마을주민에게 지면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글을 읽는 분들이 흡연의 폐해를 한번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이웃마을 또는 회사, 단체가 금연하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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