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동결․인하

제주대학교가 201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학년별 구분해 평균 0.43% 동결․인하를 했다.

학부 수업료는 0.25% 인하, 기성회비는 4학년에 한해 2.31% 인하하고 교육대학 및 대학원은 전년 대비 동결했다.

제주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와 학부모들로 구성된 기성회이사회를 최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년도에는 5.7%, 2013년도는 0.39% 인하한 바 있다. 올해까지 6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셈이다.

올해 등록금 인하에 따라 약 5.4억원의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약 7.9억원을 더 확보하게 돼 실질 등록금은 3.74% 낮추는 효과를 보게 된다.

이번 등록금 인하 결정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학부모·학생들의 가계경제 부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국립대학의 특성상 국립대학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책무를 반영해 정부의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전격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대 1인당 평균등록금은 대학알리미 자료 기준으로 재학생 5000명 이상 4년제 대학 114곳 중 110위를 기록해 전국 최저수준이고 9개 거점국립대 중 등록금이 가장 저렴해 4년제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허향진 총장은 “등록금 인하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대학교육특성화사업 등 국책사업을 올 한해 100억 정도 추가로 유치해 등록금 인하로 인한 대학 경쟁력이 후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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