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사무소 김정희

기존 문화이용권(바우처카드)이 올해 1월말로 종료되면서 2014년도 통합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가 새롭게 2월 24일부터 선착순 발급된다. 이 카드의 발급대상은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우선 돌봄 차상위 가구 등으로, 이들에게는 세대당 연 10만원, 청소년(1995년생~2008년생) 및 복지시설 거주자에게는 연간 5만원의 개인카드가 지원된다.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한 소외계층에게 문화와 여행, 스포츠 관람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발급되는 이번 문화누리카드로 인해 많은 분들이 편리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의 사용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여 참으로 고무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이 카드를 예산 소진 시까지만 선착순으로 신청 받게 되어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작년 7월 인사 이후 관련 업무를 맡게 되면서 문화이용권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카드를 발급 받은 분들은 나름대로 원하는 분야에서 도서와 음반을 구입하기도 하고, 여행에 보태기도 하는 등 알뜰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농촌지역이라 가까운 곳에 이를 이용할 대상과 장소가 없어 카드를 보관만 하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또한, 자녀가 있는 세대에서는 카드를 발급받기가 무섭게 한도액을 사용하여 언제 재차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지를 묻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2010년 스포츠관람 이용권 발급을 시작한 이래 문화이용권과 여행이용권 발급 등 해마다 문화이용권을 기다리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농촌지역이지만 문화를 접하는 경우의 증가로 도시와 농촌이 통합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업으로 전개되고 있음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전에 사회복지업무를 하면서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하여는 알고 있었지만, 문화이용권의 용도에 대하여는 전혀 몰랐던 터라, 이번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에는 모든 수혜 대상자가 빠짐없이 신청하여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독려를 할 생각이다.

발급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오는 2. 24일부터 선착순으로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거나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 할 수 있으며, 기존 문화·여행·스포츠관람 이용권을 발급받았던 대상자도 올해에는 모두 신규 발급 받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하겠다.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작지만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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