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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총선, 현역 불출마 후폭풍은 소멸되나총선 불출마 함구만이 미덕은 아니다
이민영 기자  |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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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9  2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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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일이 5개월 미만인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등이 이틀 전 각각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김세연 의원이 강도 높은 소속당 비판으로 다음 날 여야는 개혁의 목소리가 커졌다. 정치권은 설왕설래하며 후폭풍이 일었다. 이틀이 지난 호남지역은 미풍마저도 보이지 않는다.

전북의 경우 거대 양당의 의원은 민주당엔 2명 뿐이다. 그러다 보니 무풍지대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 물갈이나 불출마 여론이 거대양당에만 해당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의 경우 10명 의원 중 7명이 국민의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안철수 돌풍이라 논하지만 그 이면엔 30년 일당독주에 대한 견제가 들어 있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금 전북지역 정치는 이슈에 대한 민첩하고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하거나 10명의 응집된 파워를 만들지 못해 사후 약방문식이 되고 있다. 예결산 소위 배제 등이 이런 사례 중 하나이다.

그래서 정치권의 중진 용퇴론, 86세대(80년대 대학생, 60년대 생) 정치인 물갈이론 등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현역 불출마 여부를 함구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다.

정치권에 밝은 모 씨는 “20대 총선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무소속 등으로 갈라져 호남 민심과 반하는 행보를 보였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민심배반이다. 따라서 분열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 한다” 말했다.

호남 의원들의 분파적 정치행태로 인해 호남은 정치적 약세지역으로 전락했다. 국가예산 배정, 인재등용 등 많은 분야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광주전남북 28명의 의원이 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교섭단체의 중심세력도 되지 못했다. 정치력 추락은 끝이 없어 보인다.

지난 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비교섭단체로 인정하는 것은 5석 이상의 정당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 4석인 민주평화당을 같이 넣어서 하는 ‘여야정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해 평화당을 빼자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정치적 수모를 겪는 것은 의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이다. 정치권에서 호남을, 또는 전북을 얕잡아보거나 과소평가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다름 아닌 인구 수, 국회의원 수 부족이다. 설상가상으로 지역의원들이 분파적이어서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중진 뿐 아니라 초선 의원들도 불출마를 선언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 한국당 유민봉 의원 등 하나 둘씩 나섰다. 호남지역에서, 또는 전북에서 누가 불출마 대상인지, 아니 퇴출 대상인지 각자 의견을 말해야 한다. 이를 함구하게 되면 더 좋은 선량은 선택될 기회마저 소멸될 뿐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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