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지난해 범죄사건 2만6천건 발생...검거율은 81.2% 전국 최하위권

오영훈 의원, “전국 지방경찰청 평균 검거율 83.3%...100명 사건 발생하면 16~17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검거율 끌어올려 국민불안 해소해야”

2020-10-15     고동휘 기자

지방 경찰청의 검거율이 전국적으로 매년 감소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경찰청의 지난해 범죄 발생건수는 2만6천90건이었고 검거는 2만1천183건으로 검거율 81.2%로 전국 지방경찰청 중 최하위권으로 꼴찌서 3번째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경찰청 평균 검거율 83.3%보다 낮은 검거율을 보였다.

도내 범죄발생 100건에 18.8건은 해결되지 않아 도민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경찰관은 2천 58명이었고 경찰관당 1인당 담당 사건수(발생건수/인원)는 12.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검거율이 높은 지방경찰청은 ▲광주지방경찰청(89.3%)이었고, 그 뒤를 이어 ▲전북지방경찰청(89.1%) ▲전남지방경찰청(87.5%) ▲강원지방경찰청(87.4%) 순이었다

검거율이 가장 낮은 지방경찰청은 지난 2019년 6월 개청한 ▲세종지방경찰청(71.3%)과  ▲서울지방경찰청(76.1%) ▲제주지방경찰청(81.2%)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전국 지방경찰청들의 평균 검거율이 83.3%다. 현재 100명이 사건이 발생하면 16~17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며 “선량한 국민들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최근 추적·검거가 어려운 지능범죄 발생도 증가하고, 범죄 유형별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검거율을 통합적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의 지표로 삼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찰청에서 자체적으로 검거율 제고 방안을 수립·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