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짓골 8길 주민들 “제주시 이도주공 재건축 사업, 독짓골8길 포함시켜야”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정비구역 재지정해야"

2019-06-06     고병수 기자

제주시 독짓골 8길 주민들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이도주공 재건축 사업에 독짓골8길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주민들은 "행정당국은 관련 사업 정비구역을 지정하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규정한 행정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도주공 재건축사업이 현재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아파트와 옹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독짓골 8길 일대 빌라와 주택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파트가 언덕 위에 있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인근 빌라와 주택들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상황"이라며, "이번 재건축으로 아파트 고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독짓골 8길을 정비구역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행정당국은 이를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비구역을 지정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제주도 역시 2017년 3월24일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1단지 옆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청취할 것을 조건부로 해당 사업을 의결했으나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를 무시하고 주변에 피해를 당하는 주민을 돌아보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처분한 재건축사업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지구 지정에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