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문대림 민주당 경선 직후 타미우스서 당 수습대신 ‘골프 쳐’”

문대림,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허위사실 명예훼손 검찰 고발”
元, "문대림 한팀은 민심달래기용 립서비스" VS 文, "참는 데도 한계"

2018-05-25     고동휘 기자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후보를 발표한 지난 4월 15일 직후 골프를 쳤는지 여부와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답하라”고 문대림 후보를 압박했다.

원 후보측은 “문대림 후보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4월 15일 직후 문 후보와 문대림 캠프의 유력 후원자로 알려진 강신보 유리의성 대표, 그리고 도민인 A씨와 B씨 등 4명이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당내 수습대신 골프를 즐긴 것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문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며 “민주당 제주도지사후보 경선은 송악산 땅 투기 의혹, 유리의성 주식 취득 의혹, 논문 표절 의혹, 탈당 등에 따른 정체성 논란,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 문 후보와 관련한 온갖 의혹으로 얼룩진 경선이었다”고 평가했다.

원 후보측은 “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밝혔던 ‘민주당 원팀(One Team.한팀)’의 의지는 겉으로만 그냥 당원 민심 달래기용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문 후보가 머리 아픈 당내 경선에서 이겼으니 가까운 사람들과 자축의 의미로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는지, 무슨 마음으로 골프를 쳤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원 후보측은 “더욱이 모두 가명으로 라운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떳떳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 후보는 명예회원인 만큼 그린피 공짜로 쳤는지, 또 누가 비용을 계산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측은 “지난 5월20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제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재작년 총 7회에 걸쳐 타미우스 CC에서 골프를 쳤다고 밝히면서, 최근에 골프 친 사실은 왜 숨겼는지 의문”이라며 “문 후보는 올해 들어 경선과정에서 타미우스 골프장을 포함해 골프를 친 횟수와 내역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제보 받았다’는 근거로 발표한 원희룡 후보 측 논평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백한 허위”라며 “또한 조작이고, 정치공작”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문 후보측은 “저급하고 비열한 흑색선전”이라며 “비겁한 정치공작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참는 데에도 한계에 다다랐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또한 문 후보측은 “논평을 발표한 원희룡 대변인과 원희룡 후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오늘 바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