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후 경유차량 LPG엔진개조에 일부 업체의 차량만 지원해 형평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기오염 물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도내 노후 경유자동차를 LPG 엔진으로 개조해 주는 지원사업을 신청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 6억9600만원을 들여 170대 경유자동차를 LPG로 엔진개조를 한다는 것,

대상차량으로는 도내 등록․운행중인 경유자동차이며 지난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경유자동차으로 자동차 등록원부에 환경개선부담금, 지방세 등의 체납이 없는 차량에 지원된다.

지원 대상기종은 현대 포터, 포터Ⅱ, 갤로퍼, 갤로퍼터보, 갤로퍼Ⅱ, 그레이스, 그레이스 터보, 스타렉스, 스타렉스 터보, 리베로와 기아 봉고프런티어, 프레지오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쌍용 무쏘과 GM 등 업체의 경유차량과 카니발 등 차량은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LPG개조 신청기간은 2일부터 시작해 사업비가 소진될 때 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접수된 신청서를 검토하고, 이상이 없는 차량에 대해 LPG로 엔진개조를 승인하고 난후 최종적으로 엔진개조를 완료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엔진제작사로 지급하게 된다.

엔진개조 신청차량에 대한 보조금으로 차종에 따라 대당 390만원부터 415만원까지 지원되며(차량소유자는 10% 내외부담) 자동차 폐차 시까지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된다.

엔진개조 차량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의무기간인 2년 동안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관계자는 “노후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총 1245대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도에도 170대의 노후경유차를 LPG엔진으로 개조해 청정제주의 이미지에 걸맞는 쾌적한 제주 대기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7군데 인증업체에 공문을 보내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올해 2개 업체를 선정했다”며 “하반기나 내년에 무쏘와 카니발차량 등 인증 받은 차량도 LPG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지역장착점(접수처) : 제주시 산지공업사(064-758-7182)
          도생활환경관리과 (064-710-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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