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녹음이 진행된 바다속 모습.
제주도가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해조류 바다숲 조성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제주도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했거나 진행 중인 연안어장에 대해 ‘유용미생물을 이용 한 바다 숲 살리기’선행연구시범사업 결과 우뭇가사리, 감태 등 해조류가 번식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됨에 따라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바다 숲 살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개년 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2개년 동안 2차례에 걸쳐 선행연구시범사업으로 유용미생물(라이조푸스)함유 모판을 제작해 마을어장 조간대에 투척한 결과 10일 만에 청각,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가 모판에 착생하고 번식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

이에 귀덕리․행원리․조천리 등 6개 해안에서 유용미생물을 처리한 모판과 그렇지 않은 모판을 투척해 모니터링 한 결과 유용미생물을 처리한 모판에서 10일 만에 해조류가 착생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보목, 동귀, 사계, 금등 4개 해안을 추가해 총 10개 마을어장에 유용미생물 처리한 모판과 생장촉진제 총 1만2500개를 투척한 결과 청각, 감태, 우뭇가사리 등이 착생돼 안정적으로 생장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올해는 시범사업과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장별 해조류가 착생하고 번식하는 효과가 검증돼 5개 마을어장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포자 착생용 모판과 이식용 모판을 1만2천개 제작해 정기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모판에 착생한 해조류와 이식한 해조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확산되는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12월중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범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마을어장에 따라 감태,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를 선택해 맞춤형어장으로 조성해 생태계가 복원과 함께 어민의 소득증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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