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상하수도 보호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축장 건설로 인해 지하수와 광역상수도원이 오염될 것을 우려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 주민들은 "제주양돈축협은 안덕면 동광리 일원에 도축장을 설치하고자 지하수 1개공에 대해 하루 820톤을 요청하고 있다“며 ”하루 폐수 발생량은 도축용수 750톤, 생활용수 62.69톤, 세차용수 25톤 등 총 837톤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지구의 주변지역은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의 현무암질 용암류로 이뤄져 있다“며 ”"사업예정 인근 지역은 지하수 주 함양원인 곶자왈 지역이며, 하류지역에는 광역상수도 취수원이 시설돼 있는 지역으로 오폐수 처리수의 지속적인 지하침투로 인해 하류지역에 있는 광역상수도 취수원 등 지하수 수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민이 마시는 물인 지하수는 한번 오염이 되면 회복할 수 없다"며 "대정읍민은 지하수 및 광역상수원의 보호를 위해 도축장 건설에 대해 반대한다“고 양돈축협의 사업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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