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개혁, 인사혁신“기대...도의회와 시각차 ‘뚜렷’ 예산갈등 지속 전망돼

 
예산개혁(?)파동의 총대를 맺던  박영부 제주도기획조정실장이 사임했음에도 도와 도의회가 바라보는 시각차은 뚜렷이 엇갈려 예산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영부 실장은 8일 도청 기자실에 들러 "올해 예산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도민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예산실무를 책임졌던 사람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실장은 "자리를 떠남으로써 예산개혁으로 시작한 변화가 인사혁신으로 이어져 원희룡지사의 제주를 바꾸는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 길을 바란다"고 원도정의 행정혁신이 성공하길 바랬다.

이어 박실장은 “서귀포시장 등 자신의 38년간 공직을 수행해 왔다”며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그는 “미래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냉철하게 보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며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시대에 맞지 않는 과거의 관행이 있다면 미래를 위해 정상화시키면서 나아가야만 할 시기가 되었다”고 제주도정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래는 열려있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항간의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박실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예산파동을 제주도정은 예산개혁으로 보고 있으나 도의회의 시각은 전혀 달라 향후 도의회와의 예산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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