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출장의 목적은 단순히 개별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개발과 투자정책을 중국 인민 전체에 대해 제대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설명을 했다.

원 지사는 “중국의 잠재적 관광객이자 소비자는 15억명 전체”이라며 “이들에게 제주 이미지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어렵게 섭외해 중국의 국영방송과 환구시보, 지식인 사회에서 상징적인 사회과학원, 청화대 등에서 특강하거나 언론사 간담회를 갖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구시보의 경우 특히 제주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많이하고 있어 간담회를 갖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중국 방문 목적은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비롯 투자, 관광, 통상 등을 총괄하는 본격적인 행정기구 설치 등을 고민하겠다”는 뜻이 함축됐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그는 “대규모 예산삭감으로 행정에도 어려움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절박한 민생복지예산, 지역경제 차원의 필수적 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이라며 “실국장들은 선 민생예산, 후 행정경비라는 시각으로 예산삭감 사태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구제역이 절대 제주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차단방역 을 몇배 더 강화해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해온 것보다 두 단계 이상 선제적으로 막아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비상사태 차원에서 단단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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