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논 분화구 훼손방지위해 주민공감대 교육홍보 확산

하논복원 국제심포지엄 열려...하논분화구 복원 국책사업 추진 필요

▲ 하논 분화구 시뮬레이션 사진.
하논분화구의 퇴적물 분석결과 퇴적물 1.5m구간인 약 3000년 전부터 농경 등 인위적 변화로 환경히 급격히 변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하논분화구 훼손방지 등을 위해 주민공감대확산과 분화구 생태기행 등 교육홍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6회 하논 분화구 복원 국제 심포지엄이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현을생 서귀포시장과 서영배 (사)하논분화구복원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와 환경단체, 도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사)하논분화구복원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 및 일본, 중국 등 국내․외 관련 전문가 5인의 주제발표와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히로유키 키타가와 나고야대 교수는 “하논제주마르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하논마르분화구의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환경변화를 밝혀내 미래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지형학적 유산으로 가치를 증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조 발제했다.

이어 리우 지아치 중국과학아카데미 교수는 “중국북동지역 마르에 기록된 퇴빙기” 이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현상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하논분화구 퇴적물을 이용한 과거 3만년간의 고기후 및 식생연구” 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총 12.5m의 주상시료 퇴적물에 대한 연대측정 결과 기반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깊이 약 12.5m까지는 약 3만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도 약 1.5m(약 3000년)를 경계로 분화구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는데 이는 농경에 의해 인위적인 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은식 세계생태학회 사무총장은 “도가 앞장서서 행정계획을 수립하고, 분화구 화구호 및 마르퇴적층 복원을 위한 법령개정절차의 이행과, 사업추진 전담조직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을 좌장으로 박광우 가천대 교수, 이석창 (사)하논범추위부위원장과 발표자 4인이 참여해 종합 토론을 벌였다.

이날 종합토론에서 이석창 하논범추위 부위원장은 민간차원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범추위 차원의 운영 활성화가 필요하고 도 차원에서 국책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박광우 교수는 훼손된 하논분화구 복원을 위해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일차적으로 하논분화구 훼손방지를 위해 분화구내 무허가 건물, 폐기물, 수질오염물질 등을 제거하는 등 현 상태를 최대한 보전하고 (사)하논범추위, 환경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분화구 생태기행, 교육․홍보사업을 전개해 주민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복원을 위한 대중앙 절충 강화를 통한 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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