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철야적 지역 등 토양오염우려가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토양 오염 조사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토양오염가능성이 높은 고철야적 지역 10곳, 공장 및 공업지역 14곳, 폐기물매립 지역 19곳, 교통관련시설 4곳 등 총 51개소 토양의 표토 및 중간토층 시료에 대해 수소이온농도(pH), 카드뮴(Cd) 등 중금속 8종, 총석유계탄화수소(TPH) 등 총 16개 항목에 대해 분석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 교통관련시설과 고철야적 지역에서 아연이 각각 평균 366.8mg/kg과 168mg/kg, 구리가 각각 평균 71.7mg/kg과 52.8mg/kg으로 그 외 조사지역 아연 평균 68.1mg/kg~141.3mg/kg, 구리 평균 21.9mg/kg~44.1mg/kg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타 중금속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공장 및 교통관련지역 토양에 기름 성분인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은 검출되지 않았고 총석유계탄화수소는 최대 265.8mg/kg이 검출됐으나 토양오염우려기준인 2,000mg/kg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과 함께 정보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년 오염도 조사를 실시해 토양오염 예방은 물론 토양의 청정성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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