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과 19일 양일간 거쳐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결과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는 ‘부적격’,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적격’판정을 받았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종합의견 결과 “더 이상 제주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러나 심도 있는 논의결과 후보자의 각오 및 의지에도 불구하고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 행정 경험 부족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 및 우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민의 눈높이 차원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혀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인사청문특위는 “향후 시민을 대표해 제주시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의 시정, 이행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도민의 눈높이와 정서를 고려해 인사권을 신중하게 행사하기 바란다”고 권고하며 압박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청문결과 “도덕성 및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으나, 후보자의 각오 및 의지가 확고하고 원활한 서귀포시정 운영을 위해 더 이상 서귀포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해 적격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후보자가 서귀포시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문회에서 제시한 정책제안 사항은 유념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향후 도의회 인사청문 전 부동산 문제 등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집행기관 차원의 사전 검증 실시 등 인사방식 개선책 마련”을 도정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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