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잠정목표3 강화...PM2.5 15㎍/㎥, PM10 37.5㎍/㎥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가 처음으로 측정을 시작한 20̀15년에 23㎍/㎥로 가장 높았으며, 점차 감소해 20̀21년 14㎍/㎥로 최고농도 대비 약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PM-10)가 최초로 측정된 지난 1995년에 39㎍/㎥로 조사된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6년 49㎍/㎥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인 뒤 지속 줄어들어 2021년 32㎍/㎥로 최고농도 대비 약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을 참고하면 잠정목표1은 PM2.5 35㎍/㎥, PM10 75㎍/㎥를, 잠정목표2는 PM2.5 25㎍/㎥, PM10 50㎍/㎥, 잠정목표3은 PM2.5 15㎍/㎥, PM10 37.5㎍/㎥, 잠정목표4는 PM2.5 10㎍/㎥, PM10 25㎍/㎥를 대기환경기준으로 삼았다.

잠정목표1은 권고기준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약 15% 증가 수준으로 홍콩과 중국에서 적용하고 있다. 잠정목표2는 잠정목표 1보다 약 6%(2~11%) 사망위험률 감소로 한국에서 적용하고 있다. 잠정목표3은 잠정목표 2보다 약 6%(2~11%) 사망위험률 감소로 놓고 미국과 일본이 적용하고 있다.

잠정목표4는 심폐질환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증가가 최저 수준으로 호주와 WHO에서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을 미국, 일본 수준인 WHO 잠정목표3으로 강화됐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을 일평균 35㎍/㎥, 연평균 15㎍/㎥로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2018년 3월 27일부터 발령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등으로 제주의 대기환경에 중국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각종 산업에 영향을 미쳐 미세먼지 유발이 적어짐에 따라 미세먼지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1995년부터 2021년까지 26년간 제주지역 미세먼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오염도는 연평균 최고농도 대비 35%, 초미세먼지(PM-2.5)는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기환경측정망 11개 지점을 통해 대기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측정결과는 실시간 공개해 대기오염경보 및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등에 활용되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는 처음으로 측정을 시작한 20̀15년에 23㎍/㎥로 가장 높았으며, 점차 감소해 ̀21년 14㎍/㎥로 최고농도 대비 약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의 감소원인은 팬데믹, 기후변화, ‘탄소 없는 섬’ 정책 추진 효과 등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촘촘하게 대기질을 지속 모니터링해 대기오염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