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와봐야 하는 관광 명소 수중테마파크 위해 제주도 당국 전략적 사고 함께 예산 투입 중요
수중테마공원 인근 해역 해양환경 수질조사 결과 ‘매우좋음’
해조류와 어류, 산호류 바다목장 조성 전 보다 많은 수산자원 보유
수중 폐기물 총 360 ㎏ 발견...철판, 앙카, 철재구조물, 가드레일 등

수중테마공원 정점도.(사진출처=제주도)

350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된 제주시범바다목장 중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된 바다 밑 시설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해양관광 등 일부 다이버들을 위한 수중테마파크의 조형물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를 유지하고 보완하기 위한 투입예산 규모가 커 제주도 당국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말로만 수중테마파크로 전락되어 외국의 유명한 수중테마파크와 같은 명소가 되지 않는 이상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수중테마파크를 유지, 보완할 지도 도민과 지역민, 전문가 등의 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꼭 와봐야 하는 관광 명소 수중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해 제주도 당국의 전략적 사고와 함께 예산 투입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중테마공원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 수질조사 결과 한림 01정점 Ⅰ(매우좋음), 한림 03정점
Ⅰ(매우좋음) 등급으로 확인됐다.

해조류와 어류, 산호류는 바다목장 조성전 보다는 많은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조사장비 등이 없어 제주도는 한국수산자원공단에 11억8천만 원을 투입해 바다목장 사후관리 조사를 의뢰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형물은 전체 33개 유형으로 총 114개를 확인됐고 침하 및 매몰된 조형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손 및 탈락된 조형물은 37개로 관찰됐다. 

A구역에서 총 12개 유형 56개의 조형물을 확인해 이 중 탈락 및 파손된 조형물은 24개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조형물이 파손 및 탈락됐으며 파손상태는 설문대(2개) 머리부분 탈락, 돌하루방(13개) 탈락, 동자석(4개) 탈락, 잔디블럭(1개) 탈락, 산책로(2개) 가드레일 및 바닥판 파손 및 탈락, 물긷는여인상(1개) 탈락, 모녀상(1개) 탈락됐다. 

기존 도면에 있던 돼지(대) 2개, 돼지(소) 9개는 확인이 불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구역에서는 총 21개 유형의 58개 조형물을 확인했다.

이 중 탈락 및 파손된 조형물은 13개로 확인됐다. 조형물의 파손상태는 바둑 테이블(1개) 상부가 탈락됐고, 미니피라미드(2개)는 철골삼각형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철판은 모두 탈락됐다. 쌍버섯상(2개) 상부가 탈락했으며, 돌고래상(1개)는 상부가 파손됐다. 

산책로(4개)는 가드레일이 대부분 탈락됐으며, 바닥판도 파손됐다. 병풍석(1개)은 하부가 탈락, 사각철재구조물(1개)은 완전 파손, 사각철재구조물(1개)는 한쪽기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수중테마공원 내 폐기물 조사결과, 총 360 ㎏의 폐기물이 발견됐다.

폐기물의 종류는 철판, 앙카, 철재구조물, 가드레일로 나타났다. 조형물에 폐기물의 걸침 및 엉킴은 없었으며, 철재구조물 및 가드레일은 조형물 주변, 앙카는 A, B구역 사이 사석암반에 걸쳐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수중테마공원내 폐기물.(사진제공=제주도)

편 수중테마공원 조성해역의 서식생물상 조사결과 저서동물은 보라예쁜이해면, 예쁜이해면, 검은깃히드라, 빨강불가사리, 소라, 거품돌산호, 빨간망이끼벌레, 주황해변해면, 히드라류 등이 확인됐다.

해조류는 감태, 큰열매모자반, 우뭇가사리, 갈고리분홍잎, 떡청각, 자루바다표고, 붉은뼈까막살, 겹가지분홍치, 진분홍딱지, 낭과쩍, 고리마디게발, 참화살깃산호말, 넓은게발, 대마디말류, 참곱슬이 등이 관찰됐다.

어류는 용치놀래기, 돌돔, 자리돔, 혹돔, 불볼락, 아홉동가리, 쥐돔, 참돔, 조피볼락, 범돔, 강담돔, 미역치, 쑤기미, 쏠배감펭, 놀래기, 청줄돔, 줄도화돔, 도화볼락 등이 출현했다

저서동물은 수중테마공원 내 6정점에 대해 방형구법으로 조사한 결과, 출현한 저서동물은 총 6문, 14종, 39개체/6㎡, 293.59 gWWt/6㎡이 출현했다.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연체동물이 8종 출현해 전체 출현종의 57.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자포동물 2종(14.3%), 성구동물, 태형동물, 환형동물, 해면동물 각각 1종(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류군별 출현 개체수는 연체동물이 21개체/6㎡ 출현해 전체의 53.8%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포동물 12개체/6㎡(30.8%), 환형동물 3개체/6㎡(7.7%), 성구동물, 태형동물, 해면동물 각각 1개체/6㎡(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중테마공원에 출현한 저서동물의 생물군집 특성을 분석한 결과, 종 다양도지수는 2.12로 나타났고, 균등도지수는 0.80, 풍부도지수는 3.55, 우점도지수는 0.51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해역에서 출현한 저서동물의 개체수 기준을 살펴보면 아열대성 경산호인 거품돌산호가 11개체/6㎡(28.2%)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애기돌맛조개 9개체/6㎡(23.1%), 보리무륵 6개체/6㎡(15.4%), 석회관갯지렁이 3개체/6㎡(7.7%), 큰뱀고둥 1개체/6㎡(2.6%) 등의 순으로 우점했다. 

생체량 기준 우점종은 거품돌산호가 222.29gWWt/6㎡(75.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큰뱀고둥 21.27gWWt/6㎡(7.2%), 카미너스해면 20.59gWWt/6㎡(7.0%), 검은깃히드라 10.21gWWt/6㎡(3.5%), 석회관갯지렁이 7.09gWWt/6㎡(2.4%) 순으로 우점했다

수중테마공원 내 6정점에 대해 출현한 해조류는 총 9종이며, 생체량은 1천297.02 gWWt/6㎡로 나타났다. 분류군별로는 갈조식물 1종(11.1 %), 홍조식물 8종(88.9%)로 나타났으며, 생체량에 따른 분류군별 비교에서는 홍조식물이 987.61 gWWt/6㎡(69.2 %)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갈조식물 399.41 gWWt/6㎡(30.8 %)로 나타났다

수중테마공원에 출현한 해조류의 생물군집 특성을 분석한 결과, 종 다양도지수는 1.57로 나타났고, 균등도지수는 2.72, 풍부도지수는 1.12, 우점도지수는 0.62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해역에서 출현한 해조류의 생체량 기준 우점종을 살펴보면, 참화살깃산호말이 402.96gWWt/6㎡(31.1%)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감태 399.41gWWt/6㎡(30.8%), 자루바다표고 254.06gWWt/6㎡(19.6%), 진분홍딱지 142.16gWWt/6㎡(11.0%), 낭과쩍 43.37gWWt/6㎡(3.3%) 순으로 우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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