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 폭우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해 우려되고 있다. 이에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 위험지역 등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수도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반지하주택을 비롯해 하천, 배수구, 집수구, 지하상가 침수위험 지역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휴가철 관광객과 도민들이 몰리는 관광지와 야영장, 캠핑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를 예방할 것”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도민안전실은 10일 오후 도·행정시 재난부서 및 43개 읍·면·동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6일까지 집중호우 대비 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각 읍면동별 특별점검을 통해 △지역 내 하천 상류 쓰레기 및 지장물 제거 △우수맨홀·집수구 등 배수지에 대한 쓰레기 이물질 준설 △하수구 역류 예방을 위한 맨홀 사전점검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침수위험 지역 점검 및 사전예방 △전도 가로수 제거 등 응급 조치 시 작업자 안전교육 강화 △해수욕장, 캠핑장, 올레길 등 이용객 안전 예방 △수방자재 가동상황 재점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 활용 예찰과 사각지대 등 취약시설 점검도 병행한다.

재난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기 위해 예·경보시설의 최적 가동상태를 유지·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천, 해안가, 중산간 지역 등에서 운영하는 자동우량 경보시설, 자동음성통보시스템, 재해문자전광판 등을 사전 점검해 비상상황 발생 시 도민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11일 한천, 병문천, 산지천 등 제주시내 관류 하천을 찾아 하천 준설, 지장목 제거 등 하천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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