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봉 이장 “2000년 어려운데도 재일동포 보은을 위해 신촌의날 행사했다...17명 재일동포 참석했다”
高 이장 “제주도 전체 신세갚는 것 해야”...보은문화 확산 선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마을안길 포장에 도움 준 재일동포 한분한분의 성금이력 등이 기재된 애향탑과 공덕비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제주도당국이 1960년대에서 2000년까지 재일동포들이 어려웠던 제주사회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던 기억을 전승하는 실태조사와 함께 이들에 대한 보답을 하는 보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문화 1번지라고 자부하며 재일동포에 대한 보답을 위한 보은문화 선도하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를 찾았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사무소 옆에 신촌리 출신 재일교포들이 고향을 위해 헌신한 성금 등의 내용이 기재된 애향탑이 건립되어 우뚝 서 있어 신촌리 마을의 자랑이 되고 있었다.

신촌리출신 재일동포들이 어려웠던 1960년대에서 2000년 사이 고향 신촌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재일동포의 공덕을 위해 공덕비 이외에 다른 지역과 다르게 애향탑이 건립되어 재일 제주인의 보은문화에 화답하고 있었다.

고구봉 이장은 “공동체문화 1번지는 신촌리”라고 강조했다.

고 이장은 “신촌리는 행정의 도움이 아니고 재일본 신촌인들에 의해 모든 것(전기,수도,마을안길포장, 상하수도, 학교지원, 가로수 조성 등) 끌어왔다”며 “가만히 있으면 행정에서 해주는데 앞서갔다”고 신촌리만의 공동체문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이장은 “재일교포 1세대 돕기도 신촌리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재일교포에게 신세를 져 2000년에 어려웠지만, 돈도 없었지만 십시일반 모금해 (신촌리출신 재일교포)초대해 돼지도 잡고 바닷가이니까 해녀에게 부탁해 문화, 소라 등 채취해 고향을 도와줬던 희생(정신)에 17명 재일동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제 1회 신촌의날 행사가 겸사겸사 진행되어 보은문화를 선도했다는 것.

고 이장은 “이같은 (보은문화) 제주도 전체에 신세를 갚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년전 조천중, 신초초등학교 재일동포 공덕비 제막할 때에도 재일교포를 초청했다. 제 3회 신촌의 날 행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천읍 신촌리는 공덕비 이외 규모있는 애향탑 건립은 제주도 최초 마을안길 포장에 재일동포들에 대한 답(공적)으로 탑을 건립해 재일동포의 희생과 고향사랑의 뜻을 기리는 보은문화를 선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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