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담긴 이중섭의 그림편지, 이중섭미술관 관람객 직접 체험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연계행사로 ‘2022년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편지쓰기 행사’를 오는 8월 28일까지 이중섭미술관 2층에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중섭 화가가 가족들에게 사랑을 담아 보냈던 그림편지에 착안해 미술관 관람객이 이중섭 화가 또는 본인의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편지로 전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직접 작성한 그림편지를 미술관에 현장 접수하면, 9월 중 전문가 심사 후 우수작을 선정해 그림 편지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발간된 책은 우수작에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해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1층 상설전시실에는 이중섭 화가가 둘째 아들에게 보낸 편지화 ‘길 떠나는 가족’, ‘아이들과 복숭아’ 2점과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은지화, 엽서화가 함께 전시되고 있어, 전시 관람 후 그림 편지쓰기를 함께 체험하며 이중섭 화가의 진한 가족 사랑과 애틋한 마음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이중섭미술관의 그림편지쓰기 행사는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로 2017년 행정사무감사 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이중섭 화가의 편지화를 감상하며 가족을 떠올리곤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