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단호박 7품종 생육특성 비교…농가 품종선택권 높여

2021년 농축산식품현황에 따르면 제주 미니단호박 재배현황은 2018년 165ha 4천296톤, 2019년 185ha 4천440톤, 2020년 370ha 8천997톤으로 월동채소 뒷그루로 재배되던 기장을 대체하며 농가 소득작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재배 확대에도 품종은 1∼2종에 편중되고 외국산 품종으로 종자 수급불안에 따른 종자가격 상승과 경영비 증가 등의 문제가 예상되고 있다.

특정 품종 쏠림은 품귀현상으로 이어져 가격 급등 및 경영비 가중, 검역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 발생 여지가 있어 안정적인 종자 수급량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 제주지역에 알맞은 미니단호박 품종 다양화를 위해 ‘품종별 생육특성 비교 실증시험’을 추진하는 등 제주지역 품종 다양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니단호박 총 7품종 실증재배를 통해 품종별 생육상황과 착과량, 과실무게, 당도 등 품종별 특성을 조사했다.

미니단호박 주산지인 한림읍 원예실증포에 지난 2월 16일에 7품종을 파종했고 3월 21일 정식 후 수확기가 도래한 지난 29일 관계관 60명과 함께 현장평가를 했다.

상품과(300~600g) 발생비율은 미니밤 83.4%, 사탕꿀 76.9%, 미니꼭지짱 75%, 보우짱 68.5%, 더꼬망스 ․ 와와짱 66.7%, 미니미 53.3% 순으로 나타났다.

착과수는 꼬망스(9개/주), 수량은 미니밤(3.8kg/주), 무게는 사탕꿀(508.3g/주), 당도는 더꼬망스(15.4Brix〬)가 가장 우수했다.

블라인드 식미평가 결과는 보우짱, 더꼬망스, 미니꼭지짱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계자는 실증을 통한 품종별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고 품종선택권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문의= 원예기술팀(064-760-79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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