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직무대행 체제와 태풍 영향권 등 행사 최소화
신재생에너지와 세계적 관심사 탄소 줄이는 데 제주가 전국, 아시아, 세계 선도하도록 재무장 필요
공공재 바람 공유화 발생하는 이익 도민에 돌아가도록 하는 순기능 다시한 번 점검 필요

창립일 윤형석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태풍을 대비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이하 ‘공사’)는 2012년 7월 국내 최초 에너지 지방공기업으로 출범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도민 에너지복지 실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탄소없는섬 제주' 정책 실현의 가교 역할을 통해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성장했다.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접근해 제주의 친환경관련 특장점이 고스란히 녹아든 공공기관이다.

공사는 4일 ‘준비의 10년, 도약의 10년’이라는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식 행사를 내부 임직원과 도청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화해 진행됐다.

이는 사장 공석과 태풍 ‘에어리’ 영향권에 따른 비상근무 등으로 최소화했다.

그간 공사는 풍력과 해상풍력 위주에서 수소에너지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창립초기 기대보다는 기대심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와 이를 통한 세계적 관심사인 탄소를 줄이는 데 제주가 전국, 아시아, 세계를 선도록 하도록 재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공재인 바람의 공유화를 통해 이에 발생하는 이익을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순기능도 다시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이날 오후 윤형석 사장 직무대행은 태풍과 장마철을 대비해 직접 설비현장을 점검하며 풍력 및 고압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취약침수지역에 대한 사전예방을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창립이후 2013년에는 행원 풍력발전단지의 노후화 풍력발전기 리파워링을 시작으로 2015년 공사 설립 후 첫 번째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인 30MW 규모의 동복 북촌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준공하며 도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시설 운영사로 도약했다. 

2017년에는 IT기반 운영관리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통합 운영센터’를 구축으로 풍력발전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중심의 고장분석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9년 대규모 풍력발전사업 참여를 위한 수권자본금확대와 현물출자를 통한 납입자본금을 1천306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2020년 4월 한동평대해상풍력 타법인 출자 도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2021년에는 총사업비 6천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공공주도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의 표준절차서 마련과 주민수용성 해결로 CFI보급목표 달성을 위한 12조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 투자유치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또한 전국 최초 자재공유 네트워크 구축과 데이터기반 고장분석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가동률 역대 최고 98.7% 달성했다.

그리고 재무리스크관리와 긴축재정을 통해 영업이익 22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을 달성하며 1년 만에 경영수익을 흑자전환과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도내 재생에너지출력제한 완화를 위한 P2Heat 기술개발 및 국내 최대규모의 12.5메가와트급 그린수소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동시에 선정되며 도내 에너지 자립 강화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메시지를 통해 “제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여러분의 노력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귀한 자양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한 큰 축이 되어, ‘빛나는 제주’를 향한 항해에 함께 동행해 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